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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직장인/육아일기

강낭콩만한 첫 아이와 만남 (태명 : 대박)

by 이진웅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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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9일

2022년 5월 7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리고 1년 동안의 신혼을 즐기고 아이는 그 이후에 가지자고 계획했었다.

내 나이 36살, 조금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가지는 것이 걱정되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를 급하게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의 의견은 달랐지만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데로 신혼생활 1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

아내도 나와 동갑으로 어쩌면 조금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것이 뱃살이야?

아내가 처음에는 가슴이 아프고 배가 나온다고 했다.

자꾸 뱃살이 나온다고 옷이 맞는게 없다며 살 빼야 할 것 같다고 헬스장을 등록해 달라고 해서 등록해 주었다.

생리주기가 조금은 불안정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나 보다....

가슴통증이 오래가고 속이 거북하다길래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자고 했다!!

아내는 자신이 임테기를 2번이나 시도했고 임테기에는 음성으로 확인되어 임신이 아니라면서 산부인과 진료를 거부했지만 임신이 아니라도 생리도 안 나오고 가슴통증에 속이 거북하면 뭐가 잘못되더라도 잘못된 것이라고 진료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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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뭐다냐??

산부인과 방문은 2번째였다.

자녀계획을 세울 때쯔음 산전검사로 나의 정액검사와 아내의 자궁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나의 정자들은 문제가 되는 정자도 발견되었지만 활동성이 좋은 정자들이 많아서 임신에는 문제없다는 진단을 받았었고 아내는 자궁 내 폴립이 있어서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었다.

어찌 됐던 산부인과 진료는 첫 방문 때보다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아내는 초음파실로 들어갔고 얼마 되지 않아 간호사가 놀란 표정으로 초음파 사진과 같은 것을 들고 나왔다

나는 긴장되었다!! 또 다른 폴립이 생긴 것인지??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인지??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 아내와 함께 원장실로 불려 들어갔다!!

"어라?? 이것이 뭐다냐??" 원장님께서 놀라며 말씀하셨다.

축하합니다!! 임신입니다!!

아내 자궁에서 제거했던 폴립의 자리에 착상했다고 한다.

크기는 강낭콩만 하고 5주 차 되었다고 한다!!


조용히 해

나는 기뻤지만 격하게 표현할 수 없었다.

우리가 다니던 산부인과는 난임센터병원으로 우리처럼 자연임신이 어렵거나 임신에 계속 실패하여 찾아오는 부부들도 정말 많았다

아내는 나에게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말에 너무 서운했었다.

'아이가 생긴 것을 좋아하지 않는구나....' 와이프의  말에 나는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다.

표정에서 티가 났는지 조용히 귓속말로 와이프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이곳은 난임센터병원이라 임신 실패로 찾아오는 부부들도 많으니깐 대놓고 좋아하면 예의가 아니라는 말에 나의 감정을 억눌렀다.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차에 타고 시동을 켜는데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참고 있던 감정이 폭발했는지 너무 좋은 나머지 눈물이 계속 흘렀다!!

아내의 뱃속에서 작은 새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정말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었다.


온라인에서 검색해 보면 임테기로 99% 임신 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내는 임테기 2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병원에서는 임신으로 확인되어 혹시 모를 불안함이 있었지만 심장소리를 듣는 순간 불안했던 마음이 쓸어 내려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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