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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직장인/육아일기

육아일기(8주 4일) -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습니다.

by 이진웅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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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으로 육아일기를 작성할 것인지에 대해 굉장히 망설였습니다.

하늘의 별이 된 대박이

5월 13일(7주 4일) 차에 힘찬 심장소리를 들려줬던 대박이는 5월 20일(8주 4일) 차에 하늘의 별이 되어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 전에만 해도 힘찬 심장소리를 들려줬던 대박이 심장은 일주일이 지난 그 날 뛰지 않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박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핸드폰을 꺼냈는데 대박이의 상태를 검사하시던 선생님께서 유산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라는게 바로 그날 선생님께서 하셨던 유산이라는 말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대박이의 심장은 뛰지 않았지만 일주일 사이에도 성장해서 전보다 더 크고 더 또렷한 형체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 대박이를 보고 있으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계류 유산

대박이 엄마는 계류유산으로 자궁에서 대박이를 꺼내주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차라리 완전 유산으로 엄마의 자궁 밖으로 배출되었더라면 마음이 덜 아팠을지 모르지만 대박이가 엄마의 자궁에서 나오지 못하고 자리 잡고 있는 그 모습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대박이도 엄마, 아빠를 떠나기 싫어서 조금이라도 더 곁에 있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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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은 눈물

원장님의 최종 소견으로 유산이라는 확답을 들었을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박이 엄마는 원장님의 소견에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고 저 또한 소리내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대박이 엄마와 수술 날짜를 잡고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르는 순간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한참을 차에서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대박이에게 좀 더 신경써줬어야 했는데 야간근무라서 대박이에게 많은 태담을 건네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대박이 엄마는 대박이에게 못해준 것도 많고 저에게도 미안하고 기대가 컸던 시댁 식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대박아 짧은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는 우리 대박이를 만나 너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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