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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배달, 노포)

제주 순두부정식 생선구이맛집 "장수촌"

by 이진웅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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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사랑스러운 아내와 결혼 후 3박 4일간의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첫 제주여행은 와이프와 연애시절 나몰래 혼자서 항공권부터 숙소예약까지 홀로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 두 번째 여행은 내가 아내를 위해 준비했다.

나는 먼저 제주도에 있는 지인분께 연락을 드렸다.

와이프와 3박4일 제주여행을 계획 중인데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연락드렸는데 나와 와이프를 위해 숙소부터 제주 대표 공연들을 모두 예약해 주신다고 항공권과 식비만 준비해서 넘어오라고 하셨다.

웃으며 말 뿐이라고 감사하다고 웃어넘겼는데 정말로 일정에 맞춰 숙소를 예약해주셨다!!

아내는 나의 지인이 예약해 준 숙소가 저렴하지만 깔끔한 정도의 모텔을 하루정도 예약해 주셨거니 했지만 오션뷰의 조식까지 포함시켜 고급 호텔을 숙소로 제공해 주셨다!!

덕분에 와이프에게도 사랑받고 내가 인생을 그렇게 함부로 막살지는 않았다는 것 같았다.


취향존중

이번 제주여행은 아내를 위한 여행이기 때문에 최대한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려 했다.

먼저 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트를 하고 이동하는 중에 배가 고팠다.

아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배고프면 서로 예민해지는 성격이라 빨리 배를 채우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햄버거나 간편식으로 때우기는 조금 아쉬워 이동경로 중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의 첫 번째 이동경로 중에 아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정식 맛집이 있다고 하여 망설이지 않고 찾아갔다.

아내를 위한 여행을 계획했으니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제주여행의 첫 식사를 시작했다.


 순두부정식 맛집 "장수촌"

이름만 들으면 제주 흑돼지 전문점처럼 느껴지지만 순두부정식 맛집의 이름은 '장수촌'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라 '장수촌'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다.

날씨도 흐려서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첫 번째 제주여행에서는 태풍 때문에 비바람이 강해서 실질적인 여행보다는 숙소에서만 보냈던 기억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장수촌은 넓은 마당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배고픔에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제주도를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고 싶은 마음에 밖이 보이는 창가 쪽으로 매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순두부정식(순두부보리밥 + 생선구이)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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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오기 전에 따뜻한 순두부 한 그릇이 나왔다.

마치 경양식 돈가스 집에서 애피타이저로 수프를 주는 것처럼 순두부정식 전문점에서 따뜻한 순두부 한 그릇을 애피타이저로 주었다.

아무 양념 없이 한 숟가락 떠먹었는데 정말 담백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게 느껴졌다.

순두부를 좋아하는 아내는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그냥 아무 양념을 하지 않고 먹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양념간장과 함께 먹으니 또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순두부 한 그릇으로 두 가지 음식을 먹는 것처럼 좋았다.

배고픔에 정신없이 순두부 한 그릇을 다 비울 때 즈음 정식이 준비되었다.

생선과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정식에 나오는 생선구이는 너무 맛있어 보였다.

또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너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보리밥 정식인데 보리밥은 대접에 한 그릇만 나와서 처음에 당황스러웠다.

내 평소 한 끼 식사량인데 한 그릇의 보리밥으로 두 사람이 나눠먹어야 한다니 조금 부족해 보였다.

아내는 내가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블로그를 읽었던 것 같다.

부족한 밥을 대신해서 반찬들을 듬뿍 때려 넣고 비빔밥으로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잘 비비기 위해서 청국장을 한 국자 넣고 맛있게 비빈 다음 한 수저 듬뿍 떴을 때 생선구이의 가시를 발라 내 수저에 올려주었다.

나는 어릴 적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크게 고생한 뒤로 트라우마가 생겨 생선과 해산물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걸 알고 있는 아내가 생선가시를 하나하나 발라서 올려주니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반찬 하나하나도 맛있었고 청국장도 너무 구수하고 맛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비벼서 맛있는 생선구이까지 올려먹으니 정말 입이 행복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계산할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이 다녀간 맛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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